윤석열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는 지난달 26일 허위경력과 관련된 그간의 소문들에 대해서 발표하면서 대국민 사과를 하였습니다. 정계와 여론의 반응은 엇갈렸지만 상당수의 여론은 남편에게 죄송하지 국민들께 사과하는 것 같지는 않다는 반응이었습니다.
그런데 김건희의 허위 경력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있습니다. 대안공간 루프에서 큐레이터로 활동한 경력에 대해서 경력증명서를 발급한 서대표가 구체적인 전시명까지 거론하며 경력을 인정했지만 갑자기 말을 바꾸면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어떻게 된 일일까요? 윤석열 대선 후보가 지지도 추락으로 대통령에 당선될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한걸까요? 갑자기 잘못된 기억이었다며 김건희 큐레이터 경력을 뒤집은 서대표의 발언에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대안공간 루프의 경력 논란
비영리 미술기관인 대안공간 루프는 1992년 2월 설립되었습니다. 하지만 김건희는 2007년 수원여대 겸임교원 채용에 제출한 지원서 및 경력증명서에 1988년 부터 2002년까지 루프에서 큐레이터로 일했다고 기록했습니다. 이유야 어찌 되었건 김건희는 수원여대 겸임교원에 채용되었습니다.
설립도 되기전부터 근무했다는 경력기간으로 많은 논란과 의문을 키웠지만 대안공간 루프의 서대표는 김건희가 재직 시 활동했던 전시명까지 거론하며 경력 인정을 지원했었습니다. 국민의힘도 대안공간 루프에서 활동한 재직기간 기록은 기억에 의존한 것으로 오류가 있었다고 은근히 슬 적 넘어가려 했습니다.
하지만 1999년 부터 2000년에 근무했던 대안공간 루프의 큐레이터들은 김건희의 개명 전 이름인 김명신을 기억하지 못한다고 했었고, 신진작가들이 만든 작은 공간이었기 때문에 몇 안 되는 초기 멤버를 기억하지 못할 수는 없다며, 초기 멤버인 큐레이터는 4명, 자원봉사자 3명을 모두 기억하고 있지만 김명신은 없었다고 말했었죠. 김건희 큐레이터 경력을 정면에서 반박하고 있었던 겁니다.
김건희 경력을 뒷받침하는 서대표의 주장
본래 루프는 공동대표 체제로 운영되었고, 2003년부터 2006년까지 서대표와 윤대표가 공동대표로 재직했었습니다. 윤대표는 논란의 처음부터 김건희를 기억하지 못하고 일을 한 적이 없다고 말했지만, 경력증명서 발급 책임자였던 서대표는 김건희가 루프에서 일을 했기에 경력증명서를 발급해줬다고 말했습니다.
서 전 대표는 “김명신씨가 과거 일정 기간 루프에 참여한 것은 맞다. 내가 찾아보니 ‘서정적 은유’ 전시기획에 참여한 것이 확인된다. 비상근으로 어떤 것은 작가로 참여하기도, 협력자로 참여하기도 했다. 주로 해외 프로젝트에 참여했다”라고 말하며 김건희 큐레이터 경력르을 인정했습니다.
그러나 ‘서정적 은유-리릭메타포전’은 김씨가 재직 기간인 2002년을 넘어서는 2005년에 열린 전시입니다.
김건희가 1998년부터 일했다는 것에 대해서도 서 전 대표는 김씨가 대학원생으로서 설립 이전부터 도왔다고 했고 비상근 무급이었다”으로 일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학예실 소속 큐레이터’로 증명서를 발급받은 것과 관련해서도 “미술계에선 99년도만 해도 일하면 다 큐레이터라고 명함을 찍어줬던 상황이라고 했습니다.
말 바꾼 서대표는 왜 그랬을까?
그런 서대표가 말을 바꿨습니다. 한 언론사의 인터뷰에서 그는 재직 연도 기록도 4년의 경력도 부풀려지고 잘못된 게 확실하다고 말함 1년에 한 번 출근했어도 4년 동안 했으면 내가 기억할 수 있는데 기억나지 않는다라고 말했습니다. 당연히 1998년 개관 준비를 도왔다고 주장했던 것도 잘못 알았던 것 같다고 입장을 바꿨습니다. 김건희 큐레이터 경력이 생각해보니 잘 못 알았다고 번복한 것입니다.
그러면서 서대표는 김건희가 1998년 부터 일을 도왔다고 말한 사람이 있어서 오래된 일에 대한 기억이 가물가물해 그사람 말을 들어보니 김건희가 일을 했던것으로 착각한 것 같다고 했으나, 김건희가 일을 도왔다고 말한 사람이 누구인지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서대표 이름으로 발급된 경력증명서는 '보통 나에게 경력증명서를 발급하러 왔다고 직원이 연락해오면 발급해주라고 직원에게 지시하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김건희 큐레이터 경력증명서 발급된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습니다. 서대표는 오늘 울산시립미술관 관장직을 맡게 됩니다.
이렇게 주장을 번복한 이유와 관련이 있을까요? 그 배경이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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